혜화동에 새로 런칭한 양조장ㅎ의 초록섬하 를 마셔봤습니다^^

저는 연잎주를 좋아하는 편이라 엄청난 기대와 함께 혹시나 많이 달지는 않을까 걱정 했는데요. 

결론적으로 쌍따봉을 외치는 바입니다~

정말 미친듯이 깔끔하고요. 드라이합니다. 

750ml인거 같아요, 보틀이 꽤 크거든요, 그런데 질리지 않고 정말 술술 잘 넘어갑니다. 

정말 향긋해요. 코로 먼저 기분을 느끼고 천천히 음미하며 마셔보면 

목넘김까지 단계에 따라 정말 완벽한 텍스처를 느낄 수 있어요.

보기에는 진하고 묵직해보이는데 목에서 살짝 탄산감이 느껴지면서 매력적인 드라이함을 살려주었어요.

혀끝에서 느껴지는 연잎의 쌉사르함이 너무나 기분 좋은 허브느낌인데, 저는 월계수잎이나 바질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밸런스에요, 정말 잘 짜여진 연주같습니다^^ 

간만에 좋은 술 만나서 너무 행복했고, 맑은술도 어서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없던 연잎주, 꼭 한번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