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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양산 막걸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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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탁주

희양산 막걸리 9

개성 가득한 친환경 막걸리

주원료 쌀, 누룩, 효모

유저평가

4.57

7명의 평가

용량(ml) 도수(%) 유형 양조장 생산지역
650 9 탁주 두술도가 경북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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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이 술을 이렇게 마셨어요

저는 원래 달지 않은 막걸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막걸리는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어요.
드라이한 맛과 은은한 탄산감이 아주 매력적이고
막걸리 특유의 무거움과 텁텁함이 느껴지지 않고 가벼워요.
특히 이 양조장의 히스토리가 정말 재미있네요.

백술닷컴 위원단의 한줄평

  • 천수현/ 소믈리에

    2019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우승자

    드라이한 막걸리로 유명한 희양산막걸리! 한 입 머금으면 은은한 쌀 향과 시원한 참외와 같은 과실향, 요거트향을 느껴보실 수 있어요.

  • 명욱/ 칼럼니스트

    세종사이버대학교수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겸임교수

    단맛이 적고 드라이한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잘 맞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묵직한 질감과 두터운 맛을 가지고 있으며, 블루치즈처럼 숙성된 풍미를 보이기도 하지요. 입문자보다는 애호가에게 어울리는 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서원경/ 크리에이터

    술 스토리 전문 유튜버
    주류학개론

    새큼한 과일 향이 나지만 입에서는 산미가 그리 강하지 않아요. 단 맛이 적고 담백하면서 고소한 풍미와 요거트 같은 맛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 술 설명
  • 양조장 설명
  • 우리술 리뷰 (7)

    희양산 막걸리 9, 어떤 술인가요?

    맛, 디자인 모두 개성 가득한 친환경 막걸리

    희양산막걸리 9도는 맛도 라벨 디자인도 범상치 않은 친환경 막걸리입니다.
    생산자인 두술도가는 경북 문경에 자리합니다.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귀농한 부부 내외가 운영하고 있지요.
    두술도가에서는 남편 김두수 대표가 독학으로 익힌 양조법으로 술을 빚는데요.
    이에 따라 대체로 드라이하면서 균형 있는 산미를 가진 희양산막걸리가 탄생합니다.
    개성 강한 맛은 물론, 같은 공동체에 속한 동화작가 전미화 씨가 그린 ‘힙’한 제품 라벨로도 잘 알려진 제품입니다.

    희양산 막걸리 9, 어떻게 만드나요?

    공동체서 생산한 친환경 우렁이쌀 사용

    희양산막걸리는 환경을 생각하는 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대표 내외가 속한 희양산 공동체는 문경 가은읍을 연고로 한 친환경 농업 모임인데요.
    이들은 재배 과정에 화학 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우렁이쌀을 생산합니다.
    두술도가에서는 공동체가 재배한 이 쌀을 주 재료로 해서 희양산막걸리를 빚어 내지요.
    희양산막걸리에는 쌀, 물, 누룩 외 첨가물 역시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개성 가득하고 특별한 희양산막걸리만의 풍미는 이렇게 탄생합니다.

    희양산 막걸리 9, 음식과의 궁합은?

    • 두부김치 / 도토리묵

    희양산막걸리 9도는 제법 드라이하면서 적당한 산미가 드러나는 술입니다.
    볶은 김치를 사용한 두부김치나 짭조름한 간장 양념을 올린 도토리묵처럼 단순한 안주에 곁들여 마시기 좋은데요.
    질감이 무겁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안주와 잘 어우러집니다.
    사과처럼 새콤한 풍미가 있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생산자 / 두술도가

    두술도가는 경북 문경 가은읍 아자개장터 안에 자리한 양조장입니다.
    김두수, 이재희 대표 내외가 운영하고 있지요.
    술을 빚을 때는 문경의 친환경 농업인 모임인 '희양산공동체'에서 만드는 우렁이쌀만을 양조용 쌀로 사용합니다.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두술도가의 대표 제품, 희양산막걸리의 라벨 그림은 같은 공동체 소속인 전미화 동화작가의 작품이지요.
    미국에서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다 귀농해 술을 빚는 독특한 사연과 톡톡 튀는 라벨 디자인, 개성 넘치는 맛을 가진 제품이 하나의 스토리를 이뤄 많은 화제를 모으는 생산자입니다.

    두술도가의 대표 주류
    오!미자씨

    주소 경북 문경시 가은읍 가은5길 7
    전화 010-4276-2329

     

     

    <양조장 탐방기>

    -두술도가 김두수, 이재희 대표

     


     

     

    양조는 어떻게 보면 예술과 엇비슷해요. 정성과 노력, 시간을 들여 작자의 의도를 담아내는 과정이니까요. 결과물을 두고 각기 다른 감상과 해석이 존재하기도 하고요. 또, 예술이든 그냥 술이든 인간을 취하게 만드는 힘을 갖지요.
    문경 희양산 자락에 자리한 두술도가는 양조와 예술을 한 데 잘 엮어내는 생산자예요. 독자적인 방식으로 빚어낸 술과 독특한 라벨 디자인으로 한 잔 술에 예술을 더하는 곳. 두술도가의 김두수, 이재희 대표 내외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양조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궁금해요.

     

    뜻한 바가 있어 17년 전에 문경으로 귀농했어요. 내려와서 먼저 자리 잡고 있던 분들과 함께 유기농법으로 벼농사를 처음 지어봤고요. 그런데 열심히 쌀을 재배해 수확해도 잘 팔리지 않는 거예요. 건강에 좋고 맛있는 쌀이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다 이 쌀로 술을 담그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교육기관에서 양조를 배우지는 않았어도 책과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열심히 술 빚기 공부를 했어요. 2년여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남들이 10년 걸릴 만한 분량의 실험을 다양하게, 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조금씩 변화를 주고 누룩의 조건을 달리해보기도 하면서 포인트를 잡아나갔어요. 그러다 자신감이 생겨 3년 전에 이곳 가은아자개장터에 양조장을 차리게 되었지요.  

    두술도가에서 만드는 술을 소개해 주세요.

     

    먼저 ‘희양산막걸리’가 있습니다. 알코올도수 9도와 15도 두 종류가 있고요. 단독으로 마실 때는 15도, 음식에 곁들여 먹으려면 9도가 좋아요. 9도는 자기주장이 세지 않아서 어느 음식과도 잘 어울려요. 맵고 짠 음식에 특히 잘 맞아요. 치즈와도 궁합이 좋고.
    또 재작년부터 출시한 ‘오!미자씨’가 있습니다. 직접 착즙한 생 오미자 과즙을 넣은 제품인데요. 문경이 오미자의 주산지이기도 하고, 그 맛이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데 착안하여 개발하였습니다. 오!미자씨에는 곁들여 먹을 음식이 꽤 많아요. 샐러드나 회는 물론 고기 요리와도 잘 맞습니다. 상큼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이죠.

     


     

     

    이미 ‘두술도가 마니아’들이 많아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맛 측면에서 보자면,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드라이한 맛 때문이 아닐까 해요. 저희 술은 드라이하지만 단맛이 숨어있거든요. 처음 입에 들어가면 상큼한 신맛이 느껴지고, 그 다음으로 입 안에 머물면서 단맛이 나다가 마지막에 쌉싸름한 맛으로 이어지지요. 이렇게 세 가지 맛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좋아해주시지 않나 싶어요.

    ‘오!미자씨’ 출시 때도 얼마 안 돼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지요.

     

    네. 전반적으로 젊은 층의 수요에 부합했던 것 같아요. 우선 텁텁하지 않은 시원한 맛과 상큼한 과일처럼 신선한 특징이 요즘 세대 입맛에 잘 맞아 떨어지는 듯해요. ‘인스타 감성’에 맞는 제품 색깔과 라벨 디자인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고. 사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오거든요. 재미있는 네이밍 역시 흥미를 끈 요소였을 거예요.
    반응이 갑작스레 커지다 보니, 처음에는 제대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어요. 당초 5개월은 팔 수 있을 거라 예측해서 준비했는데 한 달 만에 완판이 된 거예요. 당시에는 양조 공간이 넓지 않아서 많이 만들기도 어려웠고요. 올해는 생산 공간을 확장해서 공급이 좀 더 수월할 거예요.

    변신을 거듭하는 독특한 라벨 디자인으로 유명해요. 어떤 철학이 담겨 있나요?

     

    제품 라벨을 전시회처럼 활용해 보자는 생각이었어요. 한 동네 사는 전미화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나온 아이디어예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그림이 괜찮으면 라벨에 넣어 대중에게 소개하는 형식이죠. 그 뒤로 여러 종류의 라벨이 나오게 됐어요. 반응도 꽤 좋았고요.
    라벨을 매번 교체하는 게 조금 부담스럽기는 해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뜻깊은 제의도 오고 하니 고마운 마음으로 계속 하게 되네요. 라벨 선정 과정에서 생각보다 작가와 소통을 많이 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의미를 조금 더 담은 라벨을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요. 예술성이 높은 그림을 싣거나, 만평을 넣는다거나.

     


     

    얼마 전에 베를린에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베를린에서 열린 ‘딜리셔스 코리안 위크’라는 축제에 다녀왔어요. 주최측에서 한국 음식의 하나로 한국 술을 소개해달라고 보낸 요청을 받아들여 가게 되었죠. 가서 직접 술 소개도 하고 마켓에도 나가보고 했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은 거예요. 한국에서 난 쌀로 만든 술이라고 하니까 더욱 더요. 서양에서는 건강을 위해 밀가루를 대신할 작물로 쌀에 주목하고 있거든요. 우리 술이 달지 않고 약간 드라이하니까 반응이 더 좋았고요.
    올 가을에 다시 독일에 가려 하고 있어요. 베를린에서 열릴 예정인 푸드 박람회에 참여할 겸 해서요. 상황이 잘 풀려 우리 술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해요. K팝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가 많이 전파되고 있지만 한국 술은 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우리술 문화에 대한 대외적인 인식을 좀 높일 필요가 있다 생각해요. 한국에도 맛있고 좋은 술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은 거지요.  

     

    처음 전통주를 접하는 2030, MZ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통주나 막걸리가 고루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술을 접해봤으면 합니다. 다양한 경험은 우리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편견 없이 여러 가지를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우리술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 같아요. 전통주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젊고 유연한 사고를 적용해 주면 좋겠습니다.

     


     

    베스트 리뷰

    • 나디아2022.02.06
      라이트하면서 드라이한 술을 원한다면~
    • 별총총2022.02.04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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