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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바앤스피릿쇼 후기, 상위권 바와 증류주를 중심으로

suplee 2023.08.01 07:29:41 조회수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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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감사하게 백술닷컴에서 바앤스피릿쇼 입장권을 추첨으로 받게 되어 친구들과 함께 갔다왔습니다. 

필자의 술이력? 으로는 일본에서 오래 살았으며, 위스키, 칵테일, 진, 테킬라, 전통주 탁주, 고급 크래프트 비어, 사케 등을 좋아합니다.

이번 참가에서는 당연하게도, 위스키를 비롯한 증류주들과, 추가금액을 내고 마시는 바의 칵테일 2부분을 중점적으로 돌았습니다.

위 2개 + 기타로 3단으로 나눠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1. 증류주 (서양 스피릿)

일단, 한국이 위스키 가격이 많이 비싸고, 이번 쇼에 유명한 엔트리급 위스키들이 안 보여서 참가전부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일 크게 눈에 띈 점은, 가성비가 좋은 아이리쉬 위스키가 많았고, 그 뒤로 위스키 마이너 지역(브라질 등)의 위스키, 혹은 비 위스키 증류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필하자면, 3.5만원의 그레인80% 몰트20%의 아이리쉬 위스키가, 약하기는 하나 단점 없이 대단히 부드러워서 가성비가 매우 좋았고, 브라질의 위스키와 벌꿀주가 대단히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특히 2가지 나무로 하나의 통을 만들어 숙성시킨 제품이 좋았습니다. 그 통에 사용된 2가지 중 하나의 나무가 브라질 토작종인데, 이색적인 향이 났고 개인적으로 미즈나라스러움도 느껴졌습니다. 

 

또한, 스카치가 역시나 종류가 적었습니다만, 독립병입자중 제일 큰 회사중 하나인, 고든&맥필이 참가하여, 무료시음을 할 수 있어 크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일본에서도 인기인 레다이그 등은 다 팔려서 아쉬웠지만... 또 전시돼있던 "사시까이아 통 숙성 제품" 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기업의 힘이란...

 

한 가지 의문스러웠던 점은, 가격대가 높은 버번이 몇개 보였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 같으면, 아이리쉬는 가성비, 버번은 가성비&버번특유향 이라, 프리미엄 버번이라 해도,
놉 크릭 정도 수준의 버번들과, 그 위로는 잭 다니엘의 프리미엄 라인 정도인데, 잭 다니엘의 프리미엄 라인의 가격이면서,

동시에 한국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가 출품을 하고 있었습니다. 쓴소리를 하자면 구매할 소비자의 세그먼트가 안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점은 진, 럼, 데킬라 등의 증류주들이 한국에선 아직 약세라는 점이었습니다. 일본도 역시나 럼이나 데킬라는 아직 약세고, 진은 일본산 진이 늘어남과 함께 요즘 강세입니다. 한국분들도 "진스러운" 진이나 고급 데킬라의 매력을 알아줬으면 하네요 ㅠ. 1800 크리스탈리노가 있어서 감사하게 시음했습니다.

 

2. 유료 바

일단, 소위 "어센틱 바" 와 일부 "캐쥬얼한 바"가 섞여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이번 아시아TOP50에 선정된 바 중, 청담 앨리스 뺴고는 거의 참가한것 같습니다.

르 챔버, 믹솔로지, 장생건강원, 참 바, 그리고 기원22의 칵테일들을 맛 보았고, 기원22 제외하고는 출품된 전 칵테일을 맛봤습니다.

저와 일행 의견으로는 르 챔퍼의 무스카토 인퓨즈드 헤네시가 압도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인상에 남았던 부분으로는, 칵테일 진성덕인 저로써는 기법이나 재료를 자주 묻는데, 각 바의 바텐더들이,

제가 '저건 프리믹스, 인퓨즈드인가요?' 라고 물을때마다,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며, 대답했다는것이었습니다.

추측이지만, 어센틱 바에서 프리믹스를 사용하는걸 부정적으로 보는 한국 소비자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칵테일에 사용되는 많은 재료들은 미리 섞어 놓는것이 맛이 잘 섞이고 안정화됩니다.

(몇가지 휘발성 향의 재료 제외)

 

3. 그 외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바&스피릿 이니 많큼, 맥주, 일본 매실주, 한국 탁주, 와인 등은 빼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증류주와 이 친구들을 섞어마신게 제 숙취에 한 몫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약간 들고요.

또, 홈텐딩, 바텐더 기구나 기계들이 적었습니다. 소비자 위주 박람회고, 판매량도 적으니 어쩔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또 제가 가끔 가는 커피가게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갖다놨다 해서 가봤는데, 아쉽게도,
만족할만한 커피 칵테일을 팔진 않고 있었습니다. 최소한 에스프레소 마티니는 기대를 했는데,
아무래도 커피와 칵테일을 같이 하는분이 한국 자체에 적어서 그런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P.S. 제 친구들한테도 얘기하고 있지만, 주류박람회에 참가할 때는, 최소한 1인당 1리터는 물을 들고 가주세요 제발...
저는 술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길게 있으면 물을 2리터는 마셔야하는 사람이고, 또 현장 자판기에 생수가 다 팔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음주생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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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적60인분 |  2023-08-02 11:57:45

    와,,,, 이 글을 보고 갔어야 했지 말입니다. 크리스탈리노 1800 한방울이라도 마시고 왔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 환타중독 |  2023-08-05 16: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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