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적으니 사진별 설명이 안되네요 ㅠ 하지만 파티는 너무 재밌었습니다! 처음 방문해본 백술도가에서 백걸리로 가득한 냉장고를 보는 순간 너무 신났어요 ㅎㅎㅎ

백걸리 14도의 묵직함과 강렬한 성격도 좋아했지만, 이번에 6.5도짜리는 정말 누구나 좋아할만한 성격 좋은 친구 같아요. 끝날 때 선물로 쥐어주신 백걸리 두 병을 집에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알콜감 거의 없이 깔끔한 배 맛에 술을 잘 못하는 저희 엄마도 너무 좋아하셨어요.

처음 도착하자마자 시원하게 먹으라고 따라주신 빽라거도 처음 먹어봤는데, 라거 치고 풍부한 향미가 인상적이었어요. 더운 날엔 역시 맥주로 시작하는 거죠!

한시간은 풍족하게 백걸리의 매력을 즐겼고, 나머지 한시간은 다양한 전통주를 도수별로 조금씩 올려가면서 다양하게 마셔봤어요. 깜짝 손님으로 등장하신 소유진님도 너무 반가웠어요. 테이블마다 돌면서 인사해주시느라 꽤 많이 드신 것 같은데…!

저희도 점점 취기가 올라 열심히 적던 테이스팅노트도 뒤쪽 주류는 즐기는데 집중한 것 같아요 ㅋㅋㅋ 그래도 모두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어서 대화도 끊기지 않고 너무 재밌었던 두시간 반이었습니다.